
피로감이 커지면서 몸의 감각도 무뎌졌고
그만큼 음식 조절도 잘 되지 않았습니다.
감각에 무뎌지고 스트레스가 쌓이니 더 강한 자극이 필요했습니다.
튀김, 라면, 매운 음식 등과 같은 음식에 손이 자주 갔습니다.
그 결과 컨디션은 더 나빠졌고 감각은 더욱 무뎌졌습니다.
그리고 더 자극적인 것을 찾는 악순환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고리를 어떻게 끊어야 할지 고민하던 중
제 상황과 정확히 맞닿아 있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책 제목처럼 기분이 식욕이 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나아가 기분대로 행동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19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하며 모든게 와르르 무너졌다. 몸도 무거워졌고 무기력해졌으며 집중력도 떨어졌다. 예민해지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났다. 기분이 안 좋은 채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어떻게든 기분을 좋아지게 해야 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나 쇼핑을 하면 잠깐 기분이 나아졌다. 그러나 과식과 과소비는 장기적으로 더 큰 문제였다. 악순환이었다.
월학에서 요구하는 목표 수준을 달성하려면
효율을 극대화하고 시간을 새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효율은 하루아침에 오르지 않습니다.
결국 초반에는 ‘양’으로 버틸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가장 먼저 줄인 것은 잠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월학을 시작했다는 기쁨에
크게 피곤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둘째 중반부가 되면서
서서히 몸이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특히 머리가 제일 문제였습니다.
쪽잠이라도 자기 전까지는 브레인 포그가 낀 듯 몽롱했고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퍼포먼스는 나오지 않고 피로는 누적되니 예민해졌습니다.
스스로 절전 모드로 들어가 사람들과의 상호작용도 줄였습니다.
당과 카페인으로 잠시 버텼지만, 효과는 그 순간뿐이었습니다.
이 방식으로는 오래 갈 수 없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동 시간과 식사 시간을 활용해 수면을 확보하기 시작했습니다.
컨디션이 극적으로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적어도 원하는 상태의 하한선까지는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저에게 가장 큰 욕구는 수면욕이라는 것을
저의 악순환의 첫 단추는 잠이었습니다.
55 몸과 마음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불안하거나 우울할 때, 이런 부정적인 감정에 직접 맞서 감정을 바꾸려 노력해도 잘되지 않는다. ‘불안해하지 말자’라고 다짐만 해서는 불안이 가시지 않는다. 마음을 바꾸려면 몸을 바꿔야 한다. 반대로 몸을 바꾸고 싶으면 마음을 바꿔야 한다.
272 운동은 가성비 좋게 하자. 적당한 노력으로 최고의 효율을 뽑아내자.
아무리 바쁘고 피곤해도 끝까지 붙들고 있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운동입니다.
운동을 쉬면 당장은 시간이 확보되고, 잠도 더 잘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쌓인 피로는 결국 최대 체력을 갉아먹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오래된 건전지처럼, 충전해도 오래 가지 않는 상태가 될까 두려웠습니다.
체력이 줄어들면 예민함은 더 커지는 것은 기정 사실이고
적은 에너지 안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조급함이 쌓일 것입니다.
물론, 많은 시간을 내어 운동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매일 20~30분 정도 웨이트를 했습니다.
체력 상승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현상 유지는 가능했습니다.
지금 제 상황에서의 최적 효율이었습니다. (아 운동하고 싶다~~~)
95 뇌는 즉각적으로 이득이 되는 일에 더 크게 반응하고 미래에 일어날 일은 나몰라라 한다. 우리는 즉각적인 이득은 크게 느끼고 미래의 손해는 작게 느끼게 진화한 뇌를 가지고 정반대의 일을 해내야 한다. 본성과 다르게 움직여야만 잘 살 수 있다니, 인생이란 정말 호락호락하지 않다.
본능을 거스르도록 행동해야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투자 하면서 많이 느낍니다.
투자는 리스크를 감수하는 일이고
과정과 결과 사이에는 항상 시차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본능적으로는 피하고 싶은 선택들이 대부분입니다.
사장님들과 통화하고, 매물을 보고
새벽에 일어나 임장을 가고
피곤한 상태에서 임보를 쓰는 일.
솔직한 마음으로 이야기하면
본능적으로 피하고 싶은 선택들입니다.
본능적으로 피하고 싶은 일을 마주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상상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과를 미리 그려보는 상상.
원래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으면 믿기 어렵고,
손에 쥐기 전에는 내 것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과를 먼저 본 사람들의 삶을 빌려
제 미래를 구체화해 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제 주변에는 이미 결과를 만들어낸 분들이 있습니다.
이미 결과를 만든 분들이 곁에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의 현재를 보며 생각합니다.
지금의 소박한 절제가 복리의 힘과 만나
언젠가는 묵직한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그래서 오늘은 충동적인 선택 대신 축적을 선택해 보려 합니다.
248 나중에 배고플까 봐 음식을 더 먹어두는 것은 먹을 것이 부족했던 원시 시대에나 유용한 전략이다. 지금 많이 먹어둔다고 해서 줄곧 포만감이 유지되지도 않는다. 혈당이 치솟았다가 급격히 떨어지면 배가 더 고파질 수 있다.
이 구절이 굉장히 저에게 아픈 구절이었습니다.
임장을 가거나 임보를 쓰러 가기 전
식사 시간을 줄이기 위해
그리고 밖에서 쓰는 돈을 아끼기 위해
배가 부를 때까지 먹곤 했습니다.
어차피 한 번 먹는 김에 든든하게 먹어두자는 생각이었습니다.
배부름이 오래 유지되는 날도 있었지만
이상할 만큼 빨리 허기가 밀려오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동안은 배고픔이 활동량이 많아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혈당의 급격한 변동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괜히 가득 채우기보다 적정량을 먹는 습관을 들이려 합니다.
기분과 불안을 음식으로 해결하지 않기 위해.
다른 강박들로 삶을 채우지 않기 위해.
음식을 시작으로 삶의 습관을 바꿔보고 싶고
궁극적으로 저의 삶을 바꿔보고 싶습니다.

'[집을's 독서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독서후기] 부동산 트렌드 2026: 자산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0) | 2026.05.31 |
|---|---|
| [독서후기] 곤란한 결혼: 현실을 직시한 뒤에야 낭만은 오래 간다 (0) | 2026.05.30 |
| [독서 후기]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무너져도 다시 돌아오는 사람이 성장한다 📈 (0) | 2026.05.22 |
| [독서 후기]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 늙지 않는 열정, 아흔이 넘어도 영원한 낭만 (1) | 2026.04.15 |